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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아이콘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발렌시아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뎀나가 만났다.

2026 봄 컬렉션 ‘Exactitudes’는 두 아이콘의 감성과 메시지를 응축한 협업 프로젝트로, 패션과 음악을 아우르는 독특한 시리즈로 탄생했다.

이번 컬렉션은 발렌시아가의 시그니처 ‘뮤직 프로젝트’의 연장선에 있다.

브리트니의 모습을 담은 그래픽 티셔츠, 오버사이즈 후디, 로고 볼캡 등은 랭킨(Rankin)과 스티븐 클라인(Steven Klein)의 아카이브 이미지를 활용해 완성됐다.

빈티지 앨범 굿즈를 연상시키는 디자인과 핸드 프린팅 스타일의 아트워크는 마치 소장품처럼 감성을 자극한다.

음악과의 결합도 주목할 만하다. 뎀나의 파트너이자 프랑스 뮤지션 BFRND는 이번 협업을 위해 ‘Britney4ever EP’를 제작했다.

브리트니의 대표곡 ‘Gimme More’와 데뷔 25주년을 기념하는 ‘Ooops!...I Did It Again’이 새롭게 리믹스되어 수록됐다.

여기에 브리트니가 직접 큐레이션한 플레이리스트가 더해져, 애플 뮤직·스포티파이 등 다양한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감상할 수 있다.

스피어스는 “패션을 늘 사랑해왔고, 뎀나와 협업하게 된 것은 큰 영광”이라며 “이 컬렉션은 제 커리어에서 가장 좋아하는 순간을 담고 있어 팬들과 공유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이 컬렉션은 동시에 뎀나가 발렌시아가에서 선보이는 마지막 컬렉션이기도 하다. 2015년부터 10년간 하우스를 이끌어온 그는 이번 협업을 통해 자신이 구축해온 발렌시아가의 ‘원형’을 되돌아본다. 오는 7월 파리에서 열릴 꾸뛰르 쇼가 그의 발렌시아가 마지막 무대가 될 예정이다.

‘Exactitudes’는 단순한 협업을 넘어, 한 시대를 관통한 문화 아이콘들과 크리에이터의 헤리티지를 기념하는 컬렉션으로 기록될 것이다.